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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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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19년 9월 네이버 블로그에 쓰여진 글을 블로그 이주를 하며 가져오게 된 글임을 알립니다.

 

지난 8월말 연천의 전곡선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연천은 경기북부에 위치한 만큼 경기도 남, 동부와 같은 교통체증이 없어 훨씬 쾌적한 마실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연천의 진정한 장점은 최전방 가까이 위치하여 인적이 많이 닿지 않은 관계로, 청정한 자연이 훨씬 진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뒤 박물관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사진우측에 보이는 저 반사되는 재질의 외벽건물이 박물관입니다.

'선사박물관 = 아주 오래된 고대의 유적'인데 반해 건물은 너무나도 최신의 컨셉에 사이버틱한 느낌까지 갖췄다는것이 이질적이고 묘한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니 타임머신이라는 컨셉을 나타내려하는건가 생각되네요.

 

박물관 건물 아래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이런 뷰가 나옵니다.

정면이 개방감이 좋은데다가 분수도 가동중이라 한층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건물 뒷편으로는 산책길(둘레길?)과 이어지는 계단이 이렇게 펼쳐져있습니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느낌의 계단도 좋고, 사진에 나타나있진 않지만 테이블과 의자들이 주변에 배치되어있어서 시원하게 휴식도 가능한 공간입니다.

 

박물관에 입장하면 아마도 거의 첫시선을 사로잡을 아이는 바로 이 매머드 화석입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매머드의 거대함을 느끼는데엔 문제 없습니다.

 

성체인 매머드 화석 아래 새끼 매머드의 화석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건 진짜가 아닌 레플리카입니다. 뭔가 빙하안에 잠들어있는 모습같네요.

메머드 화석코너 한편에 메머드의 뼈를 조립하면 메머드가 움직이는 간단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해보는 것 같네요.​

그 맞은 편에서 조금은 무서운 느낌으로 고대 원시인의 화석이 이렇게 누워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섬뜩함이 느껴지는지 이 주위로는 아이들이 별로 없네요.​

인류의 진화단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원시인들입니다.

마네킹 원시인들인 셈인데, 그중에는 정말 리얼리티가 넘치는 원시인도 있어요.(보면 좀 놀랄 정도?)​

메머드 옆에 있는 걸로 보아 동시대의 인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대인지 현시대인지 모를 짐승들입니다. 오른쪽은 엘크같은데요?​

원시인들의 움막입니다. 저거라도 없었으면 겨울에 얼마나 추웠을까요.

세상에서 추운게 제일 싫은 저로선 상상하기 싫으네요.​

선사시대의 유적은 이러한 발굴 과정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소품들입니다.​

고대의 각종 돌을 투명 아크릴 케이스에 각각 담아 조명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데, 가까이 와서 봐도 보석처럼 이뻐보이도록 셋팅해두었네요. 아이디어 좋네요... 정말.​

한반도 전역에서 고대 유물이 발견된 지역을 정리해 놓은 지도입니다.

이러한 증거들이 있으니 한반도의 역사가 오래됨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

마찬가지로 발굴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녹아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전곡리 발굴과정을 연대표로 만들어 두었네요.

한눈에 들어오게끔 잘 만든것 같습니다.

사진만 조합해둔 것보다 이러한 형태가 훨씬 정보전달력이 높죠.​

 

박물관을 퇴관하고 나가는 길에 이렇게 스프레이 냉방시설이 있네요.

아이는 당연히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분무량이 많아 잘 젖는 단점도 있습니다.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었지만 사람들이 그리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수도권의 주요 문화시설이라면 주말에는 당연히 북적대기 마련인데, 이 곳의 여유로움은 애기가진 부모입장에서는 축복과도 같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경기도가 선정한 경기도 관광명소 100곳에 포함됩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수도권의 몇 안되는 언제든 쾌적한 관람이 가능한 문화시설이라 할 수 있으며,

연천군은 숨겨진 관광명소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스트레스 없는 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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