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녀온 고대산 자연휴양림 이야기입니다.
경기 연천군에 있는 최근 만들어진 휴양림이죠. 연천은 요즘 한창 돼지열병때문에 알려진 지역이기도 하구요.
마실삼아 몇 번 다녀본 연천에 대한 이미지가 깨끗함이다보니, 통상적으로 산자락에 있는 휴양림은 더 맑고 깨끗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휴양림으로 가던 날, 날씨가 정말 쾌청했습니다.
북쪽으로 자유로를 달리다보면 보이는 저 범선 모양의 건물? 조형물?이 보이죠.
저에게는 지금 내가 파주를 달리고 있다는걸 알려주는 상징물과 같은 역할입니다.
날씨까지 받쳐주면 정말 드라이브 할 맛나는 자유로입니다.
도착한 고대산 자연휴양림의 우리가 묶을 숙소 외부전경입니다.
숲속의 집 중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한 뻐꾸기방입니다.
외부에서 보아도 방과 거실이 구분되는 구조를 가진것을 짐작할 수 있는 형태이고, 윗쪽의 창을 통해서 복층구조임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서 바라본 건물의 우측면입니다.
새로 조성된 주위 환경과 건물이 뿜어내는 정돈됨이 맘에 듭니다.
건물 뒷편으로도 공간이 있습니다. 그것도 적지 않은 공간이요.
뒷편으로 이렇게 테라스와 테이블셋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기사용을 금해 놓은 공간이라 바비큐는 어려울듯한데 여기서 무얼하면 좋을까요?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공간인 건물 뒷편으로 이런 공간을 조성해 놓은 것은 좋은데, 방문객들이 이 시설을 많이 쓸지는 의문입니다.
휴양림을 다니며 이런 테이블셋트를 많이 만나지만 저는 사실 한번도 저런 곳을 이용해본적이 없거든요.
전국의 휴양림들이 각종 제약사항 없이 고기를 편하게 구울 수 있는 환경이라면 이런 테이블도 사용률이 높을테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보니 저것의 실용도가 궁금해지더라구요.
바비큐를 위해 맘먹고 앉아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먼지가 쌓이고 깔끔해보이지 않는 저런 테이블과 의자에 선뜻 몸을 걸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거든요.
바비큐가 불가한 조건이라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다던가 티타임용 정도가 주된 사용목적이 될텐데 저런 헤비한 테이블보다는 가볍고 관리측면에서 용이한 플라스틱제 테이블셋이 훨씬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저 공간을 비워두는 것이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줄 수 있어서 좋을듯 합니다.
실제 휴양림방문객 중 캠핑을 다녀보거나 장비 몇개쯤은 가진 방문객들이 많아서 접이식 체어와 같은 개인장비를 쓸 수 있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워진 공간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방문객들에게 더 활용도 높은 공간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건물 왼편에서 바라본 건물앞 테라스 공간입니다.
뻐꾸기방은 우측에 이렇게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습니다.
방 내부를 소개해드립니다.
현관 출입문을 들어와서 뒤돌아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사진의 좌측이 출입문, 가운데가 방, 약간 들어간 우측의 문은 화장실 되겠습니다.
그리고 출입문 대각선 방향으로 부엌공간이 있습니다.
신축건물이라 그런지 어느 공간을 보아도 새것의 느낌이 확확 느껴집니다.
숙박에서 필요한 수준은 충분히 커버하고 남을 용량의 냉장고와 그 옆으로 TV가 있습니다. 대략 32인치 정도 되보이네요.
TV밑으로 테이블이 있습니다. 숙박할때 주구장창 쓸 물건이죠.
그리고 우측으로는 거실창이 나있습니다.
저 창을 열어놓고 거실에 있다보면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은근히 많이 눈을 마주치게 되어 불편했습니다.
밖이 어두워진후엔 닫은거 같네요.
방은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다소 큰 창이 나있고 빛도 충분히 들어옵니다.
방에도 에어컨이 하나 달려있어서 열대야에도 편히 잠을 잘 수 있을듯 합니다.
참고로 고대산자연휴양림은 에어컨 비용이 따로 없기에 이용객이 부담없이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이용객들이 입실과 동시에 퇴실때까지 왕창 쓰시다 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용객입장에서야 이익이긴 한데 올바른 에어컨 이용습관과는 너무 먼 이야기라 맘이 그리 편하진 않네요)
뽀송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 이불이 5채?정도 들어있습니다.
에어컨은 이런 모델이었습니다.
관리상태는 신축치곤 별로 였습니다.
아마 위에 써놓은 글대로 이용객들이 아주 많이 쓰기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고대산 휴양림의 특징 중 하나가 수건을 준비해준다 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무려 6장의 수건을 지급해줘서 1박2일간 편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복층으로는 이렇게 계단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1층에서 올려다본 복층입니다.
천정등은 엔틱해보이지만 사실 LED 등입니다.
복층은 이렇게 생겼구요, 취학아동이상쯤이면 놀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복층에서 바라본 천정입니다.
밤이 깊어지고 방에 잘 준비를 합니다.
이런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제게는 어린 아이가 둘 있는데 그들은 이 순간을 커서도 기억할런지 모르겠네요.
숲속의 집들은 이렇게 모여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자동차를 지나 더 가면 우측끝에 뻐꾸기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대편을 바라보면 여기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숲속의집들이 모여있습니다.
새로이 만들어진 휴양림답게 어딜보나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을 풍기는 휴양림입니다.
연천이라는 위치조건과 새로 생긴 휴양림이라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여타 다른 휴양림들보다 한적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여유로움이 언제 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때까지는 최대한 부지런히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자연은 맑고 깨끗하며 휴양림은 깔끔합니다.
추천드릴 수 있는 휴양림입니다.
아, 직원분들도 웃는 얼굴에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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