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 보 다

금봉 자연휴양림 / 아람동 까치방(603) / 경북 / 의성군 / 2019년 8월

반응형

​의성은 생천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여름 휴가와 성수기로 인해 예약가능한 휴양림이 없다보니 찾다 찾다 경북 의성도 방문하게 되었네요.

(덧붙여 말하면 이번 휴가동안 경북 안동 - 의성 - 충북 보은 순으로의 동선)

 

의성은 경북의 BYC만큼 오지는 아니지만 발전이 더딘 곳이라 이야길 들었는데, 직접 가보니 체감상 바로 느껴졌습니다.

일례로, 휴양림을 남겨둔 30km 에서부터 딱히 건물이랄게 없는 도로로만 이동하였고 더욱 놀라운 것은 거기쯤에서 만난 차량 몇대가 휴양림까지 함께 쪼르륵 이동하였다는 사실! (차량이 30km쯤을 가는 사이 휴양림 말곤 갈곳도 빠질 곳도 없다는 이야기) 

 

각설하고, 우리가 묵을 방은 아람동의 까치방이라는 곳입니다. 예약전 남아있던 몇개의 방중에서는 가장 괜찮아 보이는 방이었는데 사실 또한 그렇습니다.

휴양림으로써 으례 숙박객이 바라는 점이 대부분 다 적용되어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면 최대의 강점이겠네요.

 좌측에 보이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그 좌측에 화장실이 있고, 정면으로 빌트인 방식의 이불장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거실 겸 주방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로 봤을 때 보다 넓고 밝습니다.

 거실에서 밖을 바라보면 이렇게 프라이빗한 베란다(?)가 펼쳐져있습니다.

이 곳이 2층인만큼 옆 방을 제외하곤 시선이 닿지 않아서 오붓한 공간이 될 수 있을듯 한데요,

개인화로가 있다면 여기서 고기를 구워먹어도 좋을듯합니다. 우리는 묵은 시기가 혹서기인지라 저기로 잠깐 나가는 조차 꺼렸지만 말이죠.  

 괜찮은 공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저 빨래 건조대에서 수영복 잘 말렸습니다.

 부엌쪽은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어요.

냉장고는 크고 깨끗했으며, 정수기가 부엌에 설치되어 있는 만큼 큰 도움이 되며, 전기레인지는 사용10분 후 강제 종료되는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안전합니다.(?) 사실 매우 귀찮습니다  :-(

 거실에서 출입구 쪽으로 TV와 에어컨이 설치되어있는데요,

에어컨 관리 상태가 그리 깔끔하지 못하니 예민한 분들은 사전에 알고 있길 바랍니다.

 거실에서 연결되는 방의 모습입니다.

방은 1개로 그 공간이  생각만큼 크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4~5식구까지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문제는 아니지만 정말 극도로 심플함을 자랑하는 방입니다.(벽에 걸린 옷걸이 외엔 아무것도 없어요. 낫띵~)

 

방에서 밖을 보게되면 이런 느낌입니다.

밖에서 실내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프라이버시 보호에 좋네요. 다만 찢어진 벽지는 에러.

거실의 베란다 창이나 방의 창에 걸려있는 저 커튼이 이 숙소의 최대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60~70년대에서나 볼법한 색감과 스타일)

 

욕실사진은 따로 없지만 깔끔하고 사용이 편리한 구조입니다. 나무랄데가 별로 없는 화장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휴가에 찾은 휴양림인만큼 확실한 장점이 있는데요, 바로 물놀이장입니다.

휴양림의 규모에 비해서 크고 쓸만한 물놀이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유아를 위한 10~20cm 정도 되는 얕은 수심을 가진 작은 풀장과

어린이를 위한 50~60cm? 정도의 수심을 가진 메인 풀장이 있습니다. 
성인이 이용하기에 비록 수심은 낮지만 애들에게는 이만한 곳이 없더군요. 

 

의성이라는 지리적 약점이 있지만 여름에 이용하기에 정말 괜찮은 휴양림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