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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보 다

김포 종합운동장에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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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몇 가지 징후때문에 검사를 받아볼까 말까 고민하다 드라이브스루라는 간편한 방법이 생각이나서 검사를 받아보았습니다. 김포시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했는데요, 코로나19 검사는 뉴스를 통해 수도 없이 보아온 장면이지만 막상 받아보기는 처음이라 살짝 긴장이 되더군요. 저 같은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별도의 비용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및 토요일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검사 후 결과까지 대부분 하루지나며 나오는듯 합니다. 

 

 

김포종합운동장

경기 김포시 돌문로15번길 20 (사우동 280)

place.map.kakao.com

사우동에 위치한 김포 종합운동장은 평소 가볼 일이 없었는데 이런 일로 방문을 하게 되네요.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위해 위와 같이 경로를 만들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아마 차량이 몰리는 상황을 가정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동선을 짰겠죠. 

 

입구 가까이 위치한 안내소에서 이렇게 설문지(문진표)를 나눠줍니다. 이름과 연락처 같은 기본 인적정보 외에도 증상에 대해 체크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후에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있을듯 하네요. 마침 차량에 필기구가 없어서 안내소에서 나눠준 볼펜으로 작성했습니다. 반납해달라는 간결한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정해진 동선대로 운동장을 한바퀴 빙글 돌고나면 이렇게 검사시설이 나타납니다. 먼저 문진표 접수를 위한 곳인데요. 

 

왼쪽의 의료진께서 문진표를 접수하는 것 외에도 검체 채취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해줍니다. 볼펜도 반납했지요 ㅎ

 *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통보까지는 보통 1~2일 걸린다고 공식적으로 안내하지만 이날 안내하시는 분은 내일 오전 9시경에 검사결과가 문자통보될거라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때에 따라 소요시간은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접수처를 떠나 검체 채취소에 다다르니 긴장됩니다.

 

의료진 두명이 이렇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런 방호복을 입고 일한다는거 자체가 고생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날씨가 활동하기에 적절한 요즘이라 다행이네요.

 

채취에 앞서 간단한 안내와 함께 아플수 있다는 경고를 해주시네요. 채취의 고통은 사람마다 경우마다 모두 다른듯 합니다. 채취하시는 의료진의 숙련도도 물론 저마다 비강은 다르게 생겼을테니 그 고통 역시 케바케가 아닌듯 싶어요.

의료진분께서 제가 보는 앞에서 면봉이 들어있는 검사키트의 비닐을 뜯고 면봉을 준비합니다.

차에 앉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만큼 목을 약간 비스듬히 기울였는데, 자세를 맞추기 위한 별도의 요청없이 능숙하게 진행하시더군요. 코 안으로 부드러운 봉이 들어오는 느낌을 느끼는데.... 이게 안멈추고 계속 들어옵니다 ㅋㅋㅋ

누구는 뇌를 찌르는 느낌이라고까지 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생와사비를 새끼손톱만큼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자동적으로 눈물이 흘러내리며 찡~~ 했는데, 그렇다고 그게 고통이라고까지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 한 10여분간 코가 찡한 느낌은 약하게나마 남아있었구요.

 

출구로 빠져나갑니다. 

 

다음날 오전 9시가 되기전 8시40분경에 문자로 음성결과를 받았습니다. 마음에 무거운 짐이 사라지네요.

이렇게 간편한 검사방법이 있으니 의심될땐 빨리 방문해서 확인받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사회의 문제이니까요.

 

* 김포 종합운동장 옆에는 김포시민회관이 있는데요, 여기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중입니다. 다만, 이곳은 드라이브스루가 아닌 일반 실내검사이기 때문에 헷갈리시는 분들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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