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써 보 다

집중도 높은 문서작업을 위한 레오폴드 FC750R PD (저소음적축)

반응형

* 이 글은 2018년 3월 네이버 블로그에 쓰여진 글을 블로그 이주를 하며 가져오게 된 글임을 알립니다.

 

레이아웃은 기존의 750R과 동일합니다.
다른 점은 체리사의 최신 스위치인 '저소음 적축'이 사용된 점이고 키캡의 컬러가 리얼포스의 그것과 흡사한 '그레이 + 블루'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PBT재질의 키캡이 이중사출(이색사출)로 이루어졌다보니 키캡프린트 방식을 두고 더 이상 내구성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점이 '부각되지는 않지만 확실한 개선점'이네요. 어쨌든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 제품의 최대관심사는 '스위치'입니다.

 

강렬한 원색을 쓸 수 없는 키보드의 특징상 아주 훌륭한 컬러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소음 적축은 처음 사용해보는 스위치입니다.
FC750R PD 이 제품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직접 타건은 못해보고, 유튜브 영상의 타건 사운드만 듣고 구매했습니다.(그렇지만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었습니다 ㅎ)

스위치의 이름이 '저소음 적축'이니 만큼 우선 소음을 짚어보자면 확실히 조용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조용함이 어느 정도인가하면 기계식이 맞나싶은 의심이 들 정도로 조용하며, 기계식을 넘어서 웬만한 멤브레인이나 팬터그래프방식보다도 조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계식의 타건감을 선호하나 소음이라는 한계때문에 마음껏 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런 갈증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라 느껴집니다. 저소음 적축을 접하기 전까지 아무리 조용한 기계식키보드라 한들 기계식을 사무실에 데려다놓고 사용하는 것은 민폐아닐까 생각했는데, 적어도 저소음 적축은 이런 문제에 해당되지 않을듯 하네요.

 

키감은 기계식 스위치 중 적축과 무접점의 중간에 해당되는 느낌입니다.
여러 사용기들을 보니 호불호가 분명히 나뉠 것이라는 말들이 많아 보이는데, 저 역시 그럴거라 예상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기계식 스위치 중 적축을 좋아하지 않거나 기계식 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유저는 이 저소음적축도 분명히 싫어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적축과 비교해서 좋은 점을 찾자면 플라스틱이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확실히 줄었다는 점입니다. 이 플라스틱 부딪히는 소리는 기계식 스위치 중 적축을 가장 저렴한 소리로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인데, 이것이 확실히 적어짐으로써 기존의 적축보다 훨씬 매력적인 축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저는 이 저소음적축이 기계식 사용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 이 스위치의 미션은 예상외로 클 것이라 봅니다.
키감에 대해 어떤 미사어구를 붙여 설명해도 일단 기계식이라면 일고의 고민조차 안할 소비자들, 바로 기계식의 소음에 두손 들었던 소비자를 다시 불러오는데 첨병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기계식키보드 시장을 키우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것은 저의 작은 기대이기도 합니다.

레오폴드의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 FC750R PD 역시 기본에 가장 충실한 외형과 기능을 가집니다. 그래서 저소음 적축은 물론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경험치가 적은 소비자에게 레오폴드는 추천 1순위의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이건 아마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기계식 유저들이 공감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FC750R PD를 강력히 추천할만한 대상으로는 야간에 타이핑 해야할 일이 많거나, PC로 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을 하는 이들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