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 보 다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건어물 좋고~ 회도 좋고!)

반응형

최근 마산어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밑반찬거리를 사러간다고 했지만 사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회생각이 절로나서... 

 

어시장은 창원시가 자랑할만한 관광명소이자 자원이죠.

실제 창원을 찾은 관광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대표 관광지 1위를 차지했었구요. 

 

 

'생선회·마산어시장'…관광객이 뽑은 창원 대표 음식·관광지 | 연합뉴스

'생선회·마산어시장'…관광객이 뽑은 창원 대표 음식·관광지, 이정훈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19-12-26 18:00)

www.yna.co.kr

1990년대 초엔 전국 1~2위의 어시장이었다고하나, 지금은 예전만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 규모는 작지않고 지역의 명소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마산어시장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마산어시장(馬山魚市場)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동성동, 남성동, 신포동2가) 일원에 위치한 수산물 시장이다. 연면적 190.000m2 (57,400평)정도의 규모이며, 2,0

ko.wikipedia.org

마산어시장에는 2개의 공영주차장이 있는데요, 저는 어시장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어시장 인근의 도로들이 좁고 복잡한 관계로 웬만하면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영주차장이라 주차비도 크게 부담이 없거든요.

 

 

어시장공영주차장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복요리로 7 (동성동 314)

place.map.kakao.com

어시장공영주차장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1층의 어딘가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어시장 입구에 다다릅니다.

마산어시장 위에 창원시의 로고가 있는데 어색한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창원시는 2010년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된 곳으로 광역시는 아니지만 100만이 넘는 인구를 가진 메트로급의 지방도시입니다. 실제 광역시로의 승격을 추진하였고(지금도 어디선가는 계속되고있으리라 봅니다) 3개의 시가 합쳐진 곳인만큼 지역마다 크고 작은 소리가 끊이질 않고있죠.

(인구, 경제, 문화 등 여러 인프라를 놓고 볼때 광역시가 될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옆 동네인 울산의 경우를 보면 아무 문제 없는걸로도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  

 

깔끔한 시장거리입니다.

마산어시장도 마찬가지로 예전엔 전부 노상가판대였죠. 재래시장의 현대화 추진으로 어시장도 이렇게 변모했습니다.

대신 이쪽 구역은 대부분 물튀길 일(?) 없는 건어물이나 젓갈을 취급하는 점포 위주입니다.

 

한 가게로 입장합니다.

어머니께서 늘 가시는 가게가 문을 닫아 옆 가게로 들어가 봅니다. 사실 물건은 거기서 거기겠지요..?

 

오늘 살 품목은 멸치와 김입니다.

사이즈에 따라 멸치가 펼쳐져 있네요. 우린 밑반찬용으로 먹기 좋을만한 사이즈를 원하는데...

 

요런 사이즈가 적당해보이네요.

멸치 때깔이나 향이 좋네요. 그런데 접시단위로 살려니 뭔가 가성비가 적당하지 않아서 박스로 구매했습니다 :-)

소가족이 아니라면 박스단위로 사는게 훨씬 좋아보입니다. 소가족이더라도 소분하는 방법도 있을거구요.

박스단위로는 3~3.5만원 정도에 파시는것 같아요. 물론 때에 따라 시세는 달라지겠지만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누구나 좋아하는 김입니다.

어머니의 주문은 살짝 파래가 들어간 파래김입니다. 식탁에는 돌김보다 파래김이죠.

그런데 파래김도 파래의 함량에 따라 제품군이 나뉘는지 처음 알았네요. 너무 많이 섞여있는건 또 별로라고 해서 파래가 조금 들어간 걸로 2뭉탱이를 삽니다. 저 뭉탱이 하나가 1만~1.5만원 정도였네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보리새우도 샀습니다. 여담이지만 집에 와서 짐을 풀때 새우향이 코를 찌르더군요. 마치 새우깡 봉지를 열었을때 나는 냄새를 고농축시킨 향과 같다고 할까요. 너무 좋더라는...

 

 

 

 

 

활어회 골목으로 이동합니다.

활어회쪽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오전시간이었는데도 걸어다니기 힘들만큼.

물론 이날이 토욜이라는 이유가 크긴 하지요. 골목이 좁다보니 사람들이 더 북적여 보입니다.

 

발길을 멈추게한 멘트를 던진 아주머니 가게에서 생선을 고릅니다.
일단 제철인 방어는 무조건 포함되고
광어 우럭과 함께 전어도 살짝 얹어봅니다.

흥정까지 해서 도합 5만원에 4종류의 회를 뜹니다. 흥정이 가능한 것도 재래시장의 매력중 하나죠.

회를 뜨니 포장용기 3개가 꽉 찹니다. 성인 4명이 먹었을때 살짝 남는 수준이었는데, 같은 돈에 이만큼 가져갈 수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노량진, 부산의 자갈치 모두 이만 못하죠. 가장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마산 어시장 활어회입니다. 괜히 대표 관광지가 아니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