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밴드5를 2주정도 사용 후 간단한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현재 갤럭시 기어S3를 사용중인데 기본적인 시계나 즉각적인 알람확인 외에 걸음수와 심박수를 모니터링을 자주 사용합니다. 기어S3가 주는 만족도가 크긴하지만 도드라지는 단점이 몇 있는데,
*크기 - 기어S3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빅페이스 형태라서 착용하고 있을 때 존재감있거 예쁘지만 실생활에서 거추장스러울때가 많습니다. 특히 외투를 많이 입는 겨울, 타이트한 소매옷을 입을 때 매우불편하지요. 그리고 운동할때 많이 걸리적 거립니다.
*배터리 - 사용초기 한번의 완충으로 3일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이틀을 버티기가 힘듭니다. 매일 충전을 해야한다는 사실은 피곤한 일인데, 일상이 조금 바빠져 충전을 놓치기라도 하면 그렇게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스마트워치 사용에 익숙해졌다보니 갤럭시워치3 같은 신형 워치로 변경할까 했지만, 곧 다가올 겨울에 느낄 불편함이 마음에 걸리네요. 일단은 경제적 부담이 없는 스마트밴드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사용해본 후 마음에 안들때 그때 신형 워치를 사면 되니까요. 그렇게 삼성 갤럭시핏2와 샤오미 미밴드5를 저울질 해보고 미밴드5로 결정하였습니다.
누런 무지박스를 활용하던때와 비교하면 컬러풀해진것은 맞지만 이쁘다고는 말못하겠네요.
가격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포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3만원대의 제품을 사며 이런 패키징이 불만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더 간소화하더라도 제품 자체에 원가가 올인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소비자의 진짜 마음이겠죠.
케이블, 밴드, 사용설명서 3가지로 구분되는 간단한 구성물입니다.
심플한 밴드이기에 전면의 모습 또한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핏2와 비교시 더 라운딩된 외형으로 구분됩니다.
유일한 버튼인 터치방식의 홈버튼(?)이 살짝 보이시나요? 화면을 On 하는 기능외에도 안드로이드의 이전 버튼과 동일한 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갤럭시핏2와 외형 비교시 어딘가 모르게 고급감에서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데요, 기분탓이 아니라 핏2의 경우 본체와 러버밴드의 결합된 외형이 미밴드를 압도합니다. 역시 제조명가 삼성...
(물론 핏2 역시 중국 OEM이긴 합니다만, 브랜드마다 퀄리티라는 것은 차이가 분명하니까요)
몇 가지 센서와 충전접점이 달려있는 모양은 마찬가지입니다.
밴드의 체결방식이 간단하고 직관적입니다(경쟁모델인 핏2에 비해). 몇 리뷰 유튜버들도 이 특징을 지적하네요.
저 역시 확실한 장점이라 생각하고 구입결정에 영향을 준 이유이지만, 웃기게도 사용중에 풀려버리는 일이 몇 번 발생하였습니다. 손목에 있다보니 외부와 마찰이 발생할 여지가 많은데요, 옷깃 같은 곳에 걸렸을 때 그냥 자연스럽게 톡! 하고 풀리더라구요. 제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사용중인 현재, 밴드로서 체결이 편한만큼 체결력은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충전어댑터 없이 케이블 하나만 달랑 들어있다보니 뭔가 너무 없어보이긴 하는데요, 오히려 PC의 USB포트 등 여러 곳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기도 합니다.
충전은 매우 편합니다. 자석으로 붙는 형태인데 힘으로 끼워맞춰야 하는 갤럭시핏2에 비해 무지하게 편합니다.
자석식이라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견고하지 못할 수 있는데, 밴드 자체가 워낙 가벼운 물건이다보니 확실하게 체결됩니다. 개인적으로 핏2를 버리고 미밴드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이겁니다.
충전 이야기가 나온만큼 사용기간에 대해서도 말씀드려야겠는데요,
첫 완충 후 정확히 10일뒤에 30%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구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저런 셋팅이나 확인을 더 많이 하는 초기인만큼 평상시라면 보름정도는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샤오미 1세대는 한번 충전에 20일 넘게(한달 가까이)사용했으니 그 기간이 줄어든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때는 중요한 액정이 없었죠. 하다 못해 모노 액정이라도 있었으면 모를까 아예 없었죠. 컬러액정을 갖추고 보름이라면 저는 불만이 단 1도 없습니다.
(옵션 중 심박수 모니터링을 가장 배터리 소모가 많은 '자동 심박수 모니터링 & 수면 보조'로 On 상태입니다)
정식수입품이라고 판매되는 제품이어서 그런지 한국어가 지원되네요.
이전에 사용한 샤오미1에는 액정이 없어서 언어랄 것도 없었고, 함께 사용했던 미핏이라는 앱에도 한글이 공식적으로 지원이 되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디스플레이와 어떤 메뉴가 있는지 대략적으로 보여드리는 영상입니다.
약 1인치의 화면에 다양한 정보를 담을려하다보니 폰트의 크기가 매우 작은 편입니다.
따라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밴드를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실물을 보지 않고 사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저는 시력이 1.5로 매우 좋은 편이나, 시력과 상관없이 야외에서 조금의 움직임이라도 있다면 밴드에 표시되는 텍스트를 빨리 읽는다는건 불가능했습니다.
만 3년 넘게 잘 사용중인 기어S3(프론티어, 블루투스)입니다. 운영체제(타이젠)와 그로인한 속도와 배터리에 약점이 있긴하지만 지금까지의 스마트워치 중 가장 이쁜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가끔 느려터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는 전원On/Off를 해줍니다.
크기와 무게에서 확연히 구분됩니다.
스마트 기기를 모르는 사람입장에서도 저 둘은 시계와 전자제품으로 나뉠만큼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듯 하네요.
손목에 찼을 때 악세서리로서의 존재감이 다릅니다.
(애플워치까지 있었다면 정말 좋은 사이즈 비교 컨텐츠가 될텐데! ㅋ 아쉽네요.)
기능 역시 기어S3가 3년도 더 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워치와 밴드는 태생이 다르다는 말을 둘 다 사용해본 분이라면 확실히 알겁니다.
이전에 샤오미 미밴드 1세대를 1년쯤 사용했습니다. 그때도 꽤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일상생활에서 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작동이 불가능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기어S3로 갈아타고 지금껏 사용하다 미밴드5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는데, 전에 없던 화면이 생김으로써 구현가능해진 여러 기능들이 놀랍네요. 특히나 이 가격에!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를 구분하고 선택하는 기준을 정리하자면
워치의 더 많은 기능성이냐,
밴드의 더 편리한 사용성이냐.
로 구분 할 수 있겠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실질적, 본질적으로 구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만 필요하다면 스마트밴드가 대부분의 면에서 낫다.
악세서리, 아이템이라는 시계의 역할까지 필요하다면 스마트워치가 낫다.
로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있습니다.
워치와 밴드를 고민하기 전에 평소에 시계를 손목에 차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는 꾸준히 착용해야만 의미가 있는 기기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분명! 사놓고 안찹니다. 확실해요.
'써 보 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 USB 3.0 허브 ( ORICO TA4U / 알리익스프레스 ) (0) | 2020.12.20 |
---|---|
스탠드형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VELOZ, 벨로스 M300) (0) | 2020.11.30 |
야무진 스마트폰 삼각대 그립(겸 셀카봉) 울란지 MT-08 & ST-02S (0) | 2020.10.19 |
노트북 거치대, 태블릿 거치대 모두 가능한 엑토 NBS-03 (0) | 2020.10.01 |
HDMI 스프링 케이블로 '노트북 + 모니터' 듀얼모니터 구성하기 (0) | 202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