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써 보 다

노트북 거치대, 태블릿 거치대 모두 가능한 엑토 NBS-03

반응형

가장 실용적인 거치대라고 생각하는 엑토의 NBS-03을 소개해 드립니다.

구입해서 사용한지 이미 2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지금도 만족감이 상당하며 시중의 조잡한 거치대들을 보며 공유할 필요를 느껴서 이렇게 뒤늦은 리뷰를 올립니다. 

 

IT기기 악세서리 제조 전문기업인 엑토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사실 엑토에 대해서는 별로 신뢰감이 있질 않습니다. 마우스, 키보드 등 주변기기 중 '전자제품'이라 칭할 수 있는 제품들은 그 퀄리티가 한참 모자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치대 등 비전자기기 제품중에선 쓸만한 제품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제품을 볼까요?

 

수많은 거치대 제품 중 가장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외관은 매우 단순하고 매우 못생겼습니다. 단순해서 이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디자인 자체가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것이 이 제품은 거치대입니다. 거치 이후에 그다지 눈에 띄일 제품이 아니라는 거죠.(라며 위안을 얻습니다)

 

러버가 큼지막하게 쓰였습니다.

제품의 아래 위로 러버가 큼지막하게 쓰였습니다. 러버와 제품과의 접촉면적이 넓은 탓에 구조적으로 복합한 형상을 띄지 않아도 거치된 제품을 확실히 고정합니다. 그리고 그 러버의 물성이 매우 좋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화되어 딱딱해지거나 녹아서 끈적거리는 재질이 아니라 플라스틱에 가까운 느낌을 전하는 고무재질입니다. 오랜기간 변함없이 사용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되는 그런 물성입니다. 기본이 잘되어있다라고 평가는 이런데서 나옵니다.

 

역시나 위쪽의 러버도 큼지막합니다. 

위 아래에서 확실한 그립감을 보여주니 제품 역시 안정적으로 거치됩니다.

 

뒤쪽은 확실히 못생겼습니다.

나온지 꽤 세월이 흐른 모델답습니다. 최근 출시된 거치대 제품이라면 외관에 많은 신경을 쓰니 이런 모습은 남겨두지 않을텐데 말이죠.

 

이 제품의 각도 조절방식입니다.

뒤쪽의 다리는 나사를 풀고 고정하며 결합각도를 조정합니다. 단계별 조정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각도에 딱 맞춰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매우 단순한 방식이며 매우 확실한 방식입니다. 투박하다라고도 느낄 수 있지만 그 어떤 방식보다 튼튼하며 내구성이 높습니다. 제품에 대한 신뢰감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군대를 다녀왔다면 이런 느낌이 '군용'물품에서 만날 수 있는 감성이란거, 공감되실겁니다.  

 

이 4개의 피스가 전부입니다.

제품을 분해해보면 이렇게 4개의 파트로 나뉩니다. 고장을 낼려도 고장이 날 것 같지 않은 생김새입니다.

거치대의 뒤 다리받침대에는 알파벳 아이 형상으로 파여져 있는데요, 연결 케이블이 있을 경우 뒤쪽으로 모을 때 쓰면 좋을듯 하네요.

 

가장 높은 각도로 세웠을 때
가장 낮은 각도로 뉘었을 때

최고각과 최저각의 차이가 큰 편이라 원하는 각도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겠네요.

거치대중에 각도조절이 안되는 거치대가 꽤나 많습니다. 거치대가 각도 조절이 안된다니요? 그거 직무유기 아닙니까? 

다만 최저각일 경우 바닥에 접지되는 러버의 면적이 적어져 바닥과 확실히 붙지 않는 느낌입니다.

 

최저각일 때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뒤쪽에 쿨링팬이 없어서 아쉽다라고 생각할 분들도 있을듯 합니다.

쿨링팬이 달린 스탠드도 하나 가지고있는데, 실제 사용은 하지 않습니다. 쿨링팬이 돌아가는 소음을 싫어하거든요. 노트북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소음을 피하자는건데 소음이 생길 여지를 굳이 놔두고 싶지 않더군요.

그리고 노트북 거치대에 노트북을 올릴 경우, 노트북이 바닥과 닿는 면적이 적어지고 노트북 힌지쪽(혹은 뒤쪽)에 있는 열배출구를 통해 뜨거운 열이 좀 더 빠지기 쉬워집니다. 거치대를 쓴다는 것 자체가 자연적으로 공랭에 유리해질 수 있단 말이죠.    

 

최고각을 설정하고 태블릿을 올립니다.

태블릿을 먼저 올려봅니다. 태블릿인만큼 손으로 터치하는 과정에 누르는 힘을 받게 됩니다. 이럴땐 뒤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억지로 밀지 않는한 안밀립니다. 저희집에선 6살 남자아이가 태블릿을 가지고 놀때 이렇게 줍니다. 더 이상 안정성에선 설명이 필요없겠죠?

 

45도?쯤 적당히 뉘어봅니다. 최저각으로 사용할 일은 거의 없겠죠?

45도 정도로 각도를 맞추게되면 어마어마하게 견고한 느낌으로 사용가능합니다. 갤럭시든 아이패드던 그 어떤 태블릿이던 견고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못생겼습니다. ㅎㅎ 특히 애플감성에 익숙해진 아이패드 유저라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디자인 같네요 :-)

 

노트북을 거치해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노트북 거치 각도입니다.

노트북보다 거치대의 사이즈가 작아서 불안하라고 느낄 수 있을텐데, 저는 사용간 단 한번의 사고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일부러 힘을주어 옆으로 밀지않는한 쓰러질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거치대가 적은 공간을 사용하게 되어 책상위 또는 작업공간을 최대한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생기는데 이게 더 크게 와닿습니다.

 

최고각으로 올린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쓰는 모습은 아닌데 분명 쓰시는 분들도 있는 각도입니다. 저도 한때 이렇게도 썼거든요.

따로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지만 별도의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에 편안한 눈높이에 모니터를 맞추다 보면 이렇게 세워쓰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키가 좀 있는 분들의 경우겠네요)

 

태블릿 거치대, 노트북 거치대 모두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멀티거치대란게 이런거 아닐까 싶네요.

아래에 거치대에 관한 주관적인 의견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거치대만 검색해봐도 수많은 종류의 거치대들이 판매중인데, 제품의 썸네일만 봐도 조악한 느낌이 전해지는 제품이 부지기수입니다. 휴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자랑하지만 구조와 재질이 나쁜 제품들, 다양한 모습과 각도로 쓸수 있다 자랑하지만 필요이상으로 복잡하고 비싼 제품들. 거기다 소파와 침대에서 쓸 수 있는 거치대라고 나와있는 설명을 보며 인간들이 대체 얼마나 편해질려고 이러나하는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는 제품 등등.

제품의 종류는 넘치지만 정작 살만한 제품은 드문 제품카테고리가 바로 거치대(스탠드, 받침대)입니다.


휴대용 제품들이 꽤 많은데 휴대용/접이식은 유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들고 나갈일이 별로 없을 것이며, 나중엔 그저 짐이됩니다. 그리고 방식이 복잡해서도 안됩니다. 단순하고 튼튼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거치대가 좋습니다. 거치대는 패션아이템 또는 하이테크 기기와는 그 성격이 분명히 다릅니다. 
 

다들 현명한 선택하셨으면 좋겠네요.

 

* 최저가 검색 시 배송비별도로 약 만원에 구입가능합니다.

* 오프라인 문구점에서도 본 제품을 본적 있지만 온라인보다 비쌌었네요, 저 역시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