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노트북인 레노버 씽크패드 E495-S03F(지난 포스트 보기)의 메모리(RAM)을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8GB > 16GB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 업무를 보다보니 화면에 띄워지는 윈도우 수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메모리 추가를 하면 좀 쾌적해질듯 해서 실행에 옮겼습니다.
간단하게 몇 개의 포스트들을 검색해보고,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없는듯해서
CPU-Z를 다운로드 받아 현재 메모리의 스펙을 확인 해봅니다.
* 윈도우용 CPU-Z 다운로드: www.cpuid.com/softwares/cpu-z.html (클래식, ZIP 버전 추천)
삼성의 DDR4-2666 메모리가 메모리뱅크 1번에 꼽혀있습니다. 2번은 비어있는 상태구요.
온라인으로 주문합니다. 보통 PC4-21300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램을 몇 번 온라인으로 주문해보았지만 문제가 있던 적은 없어서 그냥 최저가 샵에서 동일한 스펙으로 주문했습니다.
* 노트북용이니만큼 PC용과는 사이즈가 다른 SO-DIMM 타입으로 주문해야 합니다.
먼저 총 9개의 결합된 볼트를 풉니다. 숨어있는 볼트는 없으니 눈에 보이는 9곳만 잘 풀면 됩니다.
그런데 볼트가 안빠집니다. 드라이버가 딱 맞질않아서 나오질 않는건가 의심했는데, 볼트가 생겨먹은 형태가 안빠지게끔 되어있네요. 분실우려가 없어서 좋은데, 미리 알고있지 않으면 계속 볼트 회전시키다 체결부가 뭉개질 위험도 있어보이네요. 그냥 볼트가 저항감없이 헛도는 시점까지 도달했다면 풀린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 하판을 분리하는 작업이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입니다.
열지 못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으나 열다가 하판의 결합핀들이 딱!하고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이건 IT의 영역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손재주의 영역입니다. 참고하세요 ㅎ
하판을 분리하는데 얇고 강성있는 물건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신용카드를 포함해 플라스틱 카드 총6장이 동원되었습니다. 케이스 4면을 한면씩 열고나가면서 이미 열려진 쪽을 다시 결합되지못하게 막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다만 카드에 손상이 있는 편이니 딱히 쓸일없는 카드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레노버 E495-S03F이 저가형 모델이다보니 별다른 기술이나 마감이 들어가있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제법 이런 저런 신경을 써놓았네요. 레노버 E495-S03F 이거 이거... 생각보다 가성비 더 좋은데요? ㅎ
열고보니 레노버 E495-S03F의 확장성이 좋은걸 알겠네요.
2개의 메모리뱅크(슬롯), M2(NVMe) 디스크의 사이즈별 장착이 가능한 설계(2242, 2280), 여분의 SSD장착 슬롯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판매 상세페이지에서 E495-S03F의 강점으로 내세운 저소음 냉각팬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소음이 적은 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노트북에 비해 시끄럽다라는 뜻은 아니고 저소음이 아닌 일반팬과 비슷하다로 보시면 될듯하네요. 저는 소음에 민감해서 씽크패드 쿨링팬 조절프로그램인 TPFanControl 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이전과 비교해서 SSD의 가격이 많이 착해지고 있으니 필요할 때 추가할 계획입니다.
짧은 2242 모델이 끼워져 있는데요, 금속 젠더에 끼워진채로 결합되어있습니다. 이 말은 젠더를 빼면 긴 형태의 2280 모델도 끼울 수 있다는 말이죠. 호환성을 고려한 설계입니다. 좋네요.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는 삼성전자의 SO-DIMM PC4-21300(2666) 8GB 램입니다.
시금치라고 부른다는건 얼마전에 알았네요. 시금치라니... 왠지 튼튼해지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
요즘 중저가형 노트북의 많은 모델들이 기본 램을 (보드에 박힌 상태로 제조되는)온보드 형식으로 출시하는데요, 이럴경우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은 있지만 사용자가 셋팅하고자 하는 형태로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죠. E495-S03F도 저가형 모델이긴하나 다행히도 온보드형 제조방식은 피했네요.
시금치색은 약간 다르지만 동일한 녀석입니다.
원래 꼽혀있던건 20년 10주차, 새로 산건 20년 35주차로 생산시기만 다릅니다.
16GB로 꽉 채워졌습니다.
근래 사양이 괜찮은 노트북들은 16GB로 출시되는 경향이라 대단한건 아니지만 모든 슬롯이 찼다는 사실은 뭔가 모를 만족감을 줍니다. 생각해보니 사용해본 노트북 중에 16GB는 이 아이가 처음이 되네요. 이전에도 듀얼채널(동일한 스펙의 램을 짝 맞추어 사용하는 것)로 사용한적 있지만 그때는 2GB x 2 = 4GB 였거나 4GB x 2 = 8GB 였었죠. 그러고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램의 용량과 가격 역시 잘 따라오고 있는 것 같네요. 노트북에 16GB라니 :-)
* 저는 굳이 하지 않았지만 만에 하나 염려되시는 분들은 배터리 커넥터를 빼고 작업하는 것이 혹시 모를 쇼트 현상을 방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왕 본체를 오픈 한김에 이곳 저곳 더 봅니다.
CPU쿨링팬은 PC조립을 하며 지겹게 보아온 그 델타팬이네요. 쉽게 자주 마주쳤던걸로 봐선 보급형 시장에선 꽤나 점유율이 높은 제조사인듯하네요.
힌지쪽에 배기구가 자리잡고 있어서 냉각이 잘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요즘 나오는 노트북 대부분이 그러하니 그런가보다 싶긴한데. 이전 씽크패드는 측면에 있어서 보기엔 별로여도 냉각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슬림노트북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모기같은 사운드인데요, 노트북을 얇고 작게 그리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희생되는 아이들이 바로 스피커죠. 다행히도 E495-S03F는 슬림도 아니요 뚱땡이도 아닌 중간정도 되다보니 적어도 슬림노트북보다는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저 스피커가 반가웠네요.
빛에 비춰진 형상을 통해 배터리가 3cell임을 알 수 있는데 3cell은 노트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배터리의 cell 수가 많을 수록 고가이며 사용시간도 길어진다고 하지요?
램을 업그레이드하고 가장 먼저 한 일로, 내장 그래픽을 위한 메모리 공유를 늘렸습니다.
바이오스에서 조정가능한데요, 기존에 1GB 설정을 2GB로 바꿨습니다.
GPU의 부하나 열상승이 조금이나마 나아졌고, 그로 인해 쿨링팬의 작동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 바이오스의 UMA Frame Buffer Size 라는 항목에서 조정 가능합니다.
메모리 업글은 노트북의 시스템 성능을 올리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확실한 방법이죠.
노트북이 HDD 형태의 디스크라면 SSD로 바꾸는 것이 성능향상에 최고로 효율높은 방법인데, 그것 외에는 메모리 업글이 확실한 방법이죠. 맥주한잔 가격으로 두고 두고 좋은 투자라 느낄 수 있구요.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의견중에 램의 8GB 이상 증설에 대한 무용론을 가끔 봅니다.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8GB이상의 램은 사치다라고 하는 주장인데요, 램은 다다익선이라 그 영향이 작고 큼에 따라 차이는 날 지언정 시스템에 나쁜일은 1도 있을 수 없지요. 단가 높은 부품을 두고 이런 논쟁이 있는건 이해되지만 3만얼마에 이런 논쟁은 아무 의미없다고 봅니다. 램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살 수 있다면 고민말고 증설을 추천합니다. 작업도 어렵지 않으니까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가성비 레노버 노트북 E495-S03F 개봉 및 사용기
'해 보 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선조정 완구 배터리, 교체해서 오래 쓰자 (0) | 2020.10.29 |
---|---|
갑상선암 입원/수술을 겪으며 (마음속 이야기) (0) | 2020.10.28 |
T맵 사용중이세요? 설정하면 좋을 두 가지 (0) | 2020.10.21 |
갑상선암 입원/수술 후기(2), 일산 차병원(사진 많음) (0) | 2020.10.12 |
갑상선암 입원/수술 후기(1), 일산 차병원(사진 많음) (0) | 2020.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