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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 다

속리산말티재 자연휴양림 / 천왕봉 / 충북 / 보은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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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심심찮게 자주 내리던 8월말 즈음, 속리산 말티재 휴양림을 찾았습니다.

휴양림으로 가는동안 날씨는 쾌창했고,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푸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비는 익일 퇴실전까지 주구장창 내렸습니다. ㅠ

 

때문에 이번 포스트에는 오직 숙소에 관한 사진과 정보밖에 없습니다.

자주 찾기에 가까운 휴양림은 아니지만 근래 만들어진 휴양림답게 깔끔하고 못본 곳이 워낙많아 다시 한번 찾아볼 계획입니다.

 

휴양림 안의 길보다 살짝 높은 곳에 지어진 산림휴양관. 이렇게 올려다보게 됩니다. 

 

관리사무소와 산림휴양관 사이의 거리가 제법됩니다.

휴양관은 도로보다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하여 자연스레 우러러 보게되다보니, 더 이뻐보이고 커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축건물의 깨끗함에 이국적인 건물양식이 더해지니 '국립휴양림'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네요. 

 

휴양관 앞쪽공간이 여유가 있지만, 주차장은 의도적으로 건물과 거리를 두게 만들어진듯 합니다.

이용객들의 편의와 자연휴양림다운 청정함 중에 이곳 휴양림은 후자를 택한거라 봅니다. 뭐 사실 어느쪽이던 일장일단 아닐까 싶네요.

휴양관과는 별개로 저 하늘의 구름이 곧 뭔가 쏟아낼것 같기는 합니다.

 

산림휴양관 앞은 이렇게 잔디밭으로 이루어져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애들 뛰어놀기에도 좋구요.

(건물앞 공간을 주차장으로 왜 활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물음에 휴양림은 이 풍경으로 답을 하는듯 합니다)

휴양관의 출입구는 사진에 뚜렷이 보이는 가운데 출입구 외에도 양끝으로 출입구가 하나씩 더 마련되어 총 3개입니다.

 우리가족이 1박할 숙소인 천왕봉은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끝 출입구로 들어가게끔 되어있는데요, 출입구 바로 좌측에 보이는 저 방 입니다.

건물앞 잔디밭 옆으로 이렇게 파라솔과 벤치들이 설치되어있어서 가벼운 다과를 들거나 이야기하기에 좋아보입니다.

BBQ까지 가능하다면 인기만점의 공간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숙소의 출입구(현관)입니다. 특이하게 현관의 중문이 3개로 나누어진 미닫이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휴양림에선 쓰지 않을법한 문인데... 특이하네요. 

한눈에 보는 거실뷰입니다.

국립이지만 신축휴양림답게 에어컨이 설치되어있어서 여름철 이용에 무리가 없어보이고, TV는 벽걸이로 고정되어있어 내부공간 활용에 조금이나마 나아보입니다. 건물앞으로 보이는 뷰에서는 자동차가 없고 잔디와 수목만이 보여짐으로써 이곳이 휴양림임을 더 강조하는듯 합니다.

심플하죠?

방 그리고 옷장

안쪽으로는 방이 있습니다. 숙소는 5인실로 표기되는데 방은 성인기준 3~4명이 쾌적하게 잘 수 있을법한 공간입니다.

통상적으로 휴양림에서는 거실 공간도 생활공간으로 보기에 수용인원을 꼭 방의 크기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방 역시 거실과 마찬가지로 깔끔합니다.

뽀송한 침구류가 정돈/준비되어 있습니다.

 

거실옆 부엌공간은 이렇게 일자형태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싱크보울이 작은게 흠이라면 흠이네요.

냉장고는 300리터이상급으로 왠만해선 내부용량이 모자랄 일은 없어보입니다. 5인 이하 방문객이 저 냉장고가 좁다느껴지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ㅎ 

숙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욕실&화장실

복주산 휴양림의 연립동과 비슷하게 브라운계열의 실내로 이루어져있는데 그보다 고급감이 한수위입니다.

특히 저 해바라기 샤워헤드가 달린 수전이 호텔급(?)의 시설처럼 느껴져서 그런지 이용만족감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다만, 저 욕실 창을 닫아두면 하수도에서 올라오는 악취로 인해 이용에 불편이 생깁니다. 악취가 어느 정도 나는편이 아니라 화장실 문을 열기 힘들 정도로 냄새가 고약해서 창을 닫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름이었기에 망정이지, 겨울이었으면 끔찍할뻔했네요. 분명히 이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거실 베란다창역시 요즘의 것이라 묵직하고 쓰기에도 좋았습니다.

베란다창 주위에 눈에 띄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동블라인드, 나머지 하나는 에어컨 충전시스템입니다.

 거실 베란다창에 설치된 블라인드는 이런 컨트롤러로 조작합니다.

딱 봐도 사용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데, 붉은색 버튼으로 블라인드를 위아래로 움직이고(가운데 붉은 버튼은 Stop 역할)

양옆의 하얀색 버튼으로 블라인드 각도를 조정합니다.

 

에어컨 충전시스템은 아세안휴양림에서 한번 써봐서 그런지 그리 놀랍지는 않았는데, 무분별한 전기사용을 막는다는 점에서 괜찮은듯합니다.

2천원으로 24시간 이용이 가능한데, 관리사무소에서 금액이 충전된 카드를 구입하고 숙소에 마련된 이런 기기에 갖다대면 구입한 시간(24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실내사진을 다 찍고나니 거짓말처럼 비가 내립니다. 그것도 그냥 내리는게 아니라 퍼붓는 수준으로...

이때부터 먹고 마시며 노는 것으로 휴양림의 1박2일 일정이 끝나버렸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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