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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군하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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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하숲길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유로운 숲길입니다.

저는 10월의 연휴에 다녀왔었는데요, 그때 찍은 많은 사진들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주소는

https://place.map.kakao.com/1648036513

 

월곶생활문화센터

경기 김포시 월곶면 군하로276번길 20 (월곶면 군하리 83-2)

place.map.kakao.com

'군하숲길'이란 이름으로 네비나 지도검색을 해보면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땐 월곶생활문화센터라고 검색을 하고 찾아가시면 편리합니다. 군하숲길의 입구가 월곶문화센터를 통해 들어가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자차 이용 시 주차도 문화센터의 주차장을 사용해야 하구요.

그전에 월곶에 대해 간략히 알려드리자면, 월곶면은 김포시의 가장 서북부 지역으로 우리가 잘 아는 애기봉전망대가 위치한 그 지역입니다. 옆으로는 강화도와 연결되는 곳이지만 전방지역이라 부를 수 있는 지역이다보니 관광객이나 외지인들로 주말에 몸살을 앓고 하는일은 드물어요. 그래서인지 주말이나 연휴에 찾아가도 큰 부담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에 치이는 것을 싫어하는 저 같은 성향이라면 좋아할 장소이기도 하지요. 

 

월곶 생활문화센터 입구.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입구입니다. 사실 주위에 눈에 띄일법한 건물이 없거든요. 교외 지역 특성상 이런 생활문화센터는 크고 작은 행사에 많이 쓰일듯 하네요.

 

역사적 의미도 있었군요.
생활문화센터 바로 앞에 119 지역대가 있습니다. 
언제나 대기중인 소방차입니다.

월곶생활문화센터를 들어가기전에 바로 맞은 편에 작은 119 지역대가 위치해있는데요,

지역대 건물은 낡고 볼품없지만 소방차는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있는 모습에서 감사하는 마음과 믿음이 생깁니다.

 

입구를 들어와서 건물을 바라본 모습

입구를 들어와서 보면 지어지지 그리 오래되지 않을법한 2층 생활문화센터건물이 보이며 그 앞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군하숲길을 찾은 방문객들은 여기에 주차합니다. 물론 저희도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물.
본관 좌측옆에 있는 별관은 아마 강당같은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본관 우측으로 본 모습. 앞쪽에 뭔가 있네요.
나무데크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가지런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왔다면 이용하기에 참 좋아보이는 공간입니다. 아마 군하숲길이 지금보다 외부에 더 알려지게되면 저기에도 자연스레 이용객이 늘어날거라 봅니다.

 

주차장이 아주 크지는 않으나 충분히 이용가능한만큼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차장 끝쪽에 뭔가 있네요.
이렇게 비석들이 모여있는데요, 아쉽게도 비석에 대한 안내문은 있질 않았습니다.
건물앞의 방향표지판에 볼 수 있는 군하숲길 입구
우측의 저 나무데크길이 군하숲길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숲길 이름표를 수풀에 넣어놓은 것이 재미있네요.
상당히 오래된 나무들입니다.

450년, 350년, 250년. 군하숲길 근처에서 만나는 나무들의 수령인데요, 크기도 크지만 나무들도 건강해보였습니다.

 

숲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느낌을 풍기는데요
숲길안내도가 입구앞에 붙어있습니다. 일직선상의 단순하고 쉬운 숲길입니다.
나무데크길. 겉기에도 편하고 먼지도 날리지 않아 좋습니다. 

입구들어와서도 나무데크길이 계속이어지는데 아쉽게도 금방 끝납니다.

 

수령 350년의 나무입니다.
나무데크길에 조금씩 경사가 생깁니다. 

사진만 본다면 유모차를 끌고 와도 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기 위에 뭔가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네, 신발에 뭍은 흙먼지를 털기위한 에어컴프레셔(에어건)입니다.

이 에어컴프레셔가 있다는 것은 신발에 흙이 좀 뭍을거라는 이야기죠.

 

흔히 보던 것과는 다르게 커다랗게 생긴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에어건을 지나면 이제부턴 흙길입니다.

흙길이지만 그냥 맨바닥이 아닌 야자수매트가 깔려있어서 도보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야자수매트 말이 나온김에 덧붙이자면, 저는 이 매트가 짚이나 질긴 잎을 가진 다른 식물정도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 나지도 않는 나무인 코코넛의 열매껍질로 만든 것이었네요. 그래서인지 저 야자수 매트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1미터 폭으로 5미터면 5만원이 훅 넘어가네요) 평상 시 흙길을 다닐때면 으례 '야자수매트 좀 깔아놓지'생각 했었는데, 이제 함부로 말 못하겠네요.

 

새것 티가 물씬나는 운동기구도 몇 기 있고
자그마한 쉼터도 있습니다.(근데 입구와 가까이 쉼터가 있는건 좀 이상하네요)
쉼터는 몇 개의 평상(데크)으로 이루어져있어서 다용도로 사용 가능해보입니다. 
숲길답게 친절히 식물을 알려주는 것도 좋네요.
애기가 탄 유모차를 끌고가는 부부 발견

숲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있지만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즐겁고 쾌적하게 올라갈 수 있지는 않아요.

저 아저씨 힘들어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숲길은 유모차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올라갑니다.

 

앞에 무언가 보이네요.
바로 포토존입니다. 다들 한 컷씩 찍고 가네요.
수국길 안내입니다.
비교적 상태가 좋았던 한 떨기

수국이 이쁠 시기가 지났음을 와이프가 안타까워합니다. 시기가 늦은만큼 수국길이지만 수국은 드문드문 찾아보기 힘들었네요. 

 

나라도 좀 보고 가실라우?
수국이 많았다면 이뻤을테지요.
숲길과 나무설명이 있습니다.
제 눈엔 다 똑같은디요? ㅎㅎ
편하게 올라온 길에 비해 나무가 울창한걸 생각하니 원가 이득보는 느낌입니다.
걸을때마다 나무 사이로 해가 보이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그 좋은 느낌 아시죠?
흔히 만날 수 있지만 정작 쌓는데엔 1도 관심없는 돌탑
잠깐의 놀이기구이자 또 하나의 포토존인 벤치그네
어느 정도 올라오게되면 만날 수 있는 이정표

문수산 정상이나 김포국제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마음 같아선 더 걷고싶지만 애기들도 함께 있어서 여기서 멈춥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길

저 조각물을 보니 예전에 한번 가본 곳이란게 기억납니다. 저 조각을보며 뭔가 군대서 쓰이는 표적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공원으로 가실분들을 위해 지도가 붙어있습니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입구에가까이 이르자 나타나는 나무데크길
입구에서 보이는 월곶 마을 전경. 따뜻하고 평온해 보입니다.

 

우연히 검색으로 알게된 군하숲길입니다.

경기도나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입니다. 주말나들이때 이용해도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도 가능해보이구요. 숲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있는만큼, 

 - 가급적 편안한 운동화정도는 신고

 - 유모차를 밀고 올라가기는 힘든만큼, 갓난애기나 유아를 동반한다면 멀리 가기는 힘들듯하고

 - 주위에 식당이 드물고 피크닉테이블로 쓸 수 있는 환경이 있는만큼 먹을거리를 들고 오신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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