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도 중생대의 지질층을 볼 수 있는 곳이 한 곳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이라는 곳인데요, 이름이 좀 길죠? 알고보니 경기도 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된 곳이라네요.
주소지가 나와있는 소개글들이 몇 있는데요, 내비게이션마다 안내가 다를 수 있어서 이름 그대로 '대부광산 퇴적암층'이라고 검색하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5118906
주차장 바로 옆에 사진과 같이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주말인 것을 감안해도 굉장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위 환경을 둘러보니 뭔가 캠핑을 즐기기에 매력적인 장소는 아닌것 같은데요, 그보다도 이런 여유로움이 더 중요한 캠퍼들은 꼭 눈여겨봐야할 곳으로 보이네요.
잔디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런 출입문을 지나 들어갑니다. 무료개방된 곳으로 별다른 주의사항이랄게 없어요.
이런 작은 길을 따라 좀 걷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오르막길도 있으므로 운동화 정도는 신고 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름에 들어있던 대부광산이고 폐채석장입니다. 아마도 갱도로 들어가는 입구로 보이네요.
퇴적암층과 그 앞의 작은 호수를 처음 봤을 때 작은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스케일이나 화려함이 대단한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수도권에서 이런 특이한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습니다.
중생대의 지질뿐만 아니라 공룡의 흔적까지 간직한 곳이었네요.
다들 빌 소원들이 많아서 일까요? 많은 곳에서 이렇게 돌탑을 쌓아둔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런 돌탑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가 시설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크고 작은 돌들을 치워야하는데, 돌탑을 몇 개 쌓아두면 그 뒤부턴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며 자발적으로 돌탑을 쌓아서 돌들이 많이 치워지기 때문이라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물론 카더라이고 실제 그런 이유도 없지않아 있...겠죠? 기복행위를 싫어하는 저로썬 멀게 느껴지는 이야기네요.
관람대에 올라간 순간 멋진 느낌을 받습니다. 탁 트여진 넓은 잔디광장에 시원한 바람도 불거든요. 날씨마저 좋았다면 완벽했을텐데 아쉽네요. 관람대라해서 인파에 치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훌륭합니다.
관람대 옆으로 길이 하나 더 나있는데, 이쪽으로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관람대와는 다르게 조금 힘을 들여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 애기를 동반한 저희는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으니 더 멋진 뷰를 위해서 한번 올라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사진 아래부분에 관람대가 있고 크게 둘러서 올라가면 전망대 A, B 두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날도 전망대 A에는 적지 않은 분들이 올라가 계시더군요.
대부광산 퇴적암층 가까이 가볼만한 곳이 한 곳 더 있는데요,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어촌민속박물관입니다. 성인보단 자녀분들에게 더 유익할 곳이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https://place.map.kakao.com/1917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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