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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보 다

충전식 무선 마우스 ( T28 / Jelly Comb, SeenDa / 알리익스프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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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무선 마우스를 하나 사봤습니다.

손이 좀 큰 편이라 편하게 잡을 수 있는 큰 마우스를 알아보던 중 아마존에서도 본적이 있는 마우스가 알리에서도 싸게 팔길레 고민없이 주문해봤습니다. 12.5달러에 주문했네요.

 

이런 무지 박스에 쌓여 왔는데요
마우스, 설명서, 충전케이블로 구성은 간소합니다.
T28 마우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한 샷

공식 제원으로 전장 122mm, 폭 87mm, 높이 49mm로 성인남성 손에 맞는 풀사이즈 마우스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잡아보면 꽉 찬 느낌이 들정도로 큰 편입니다.

 

측면 생김새입니다.

SF코팅을 피해서 산 제품인만큼 측면도 일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신에 그립을 위해 표면에 무늬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저처럼 손의 땀으로 인해 SF코팅을 피하시는 분들은 선호할 수 있겠네요.(하지만 싸구려 티가 줄줄 흐르는 문제가...)

그리고 조금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할만큼 측면 버튼이 굉장히 큼직하게 들어가있습니다. 대신에 버튼 활용성은 좋습니다. 

 

마우스에 처음보는 로고가 있습니다.

'젠하이저'브랜드와 비슷한 저 로고는 중국의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SeenDa라는 회사의 로고입니다.

알리의 제품상세페이지는 물론 아마존에서 본 Jelly Comb라는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똑같은 마우스에도 저 로고는 없었는데요, 아마 OEM 혹은 ODM 형태로 제조/유통되고 있는게 아닐까하네요.

 

 

 

휠도 큼직하게 생겼습니다. 그 아래 DPI조정 버튼도 함께 있구요.

마우스의 덩치가 있는 만큼, 버튼은 물론 휠도 큼지막한 것이 달려있는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휠이 잘 안돌아 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돌아가긴 하는데 엄청 뻑뻑합니다. 고쳐볼려니 마우스 하단의 테프론을 일단 제거해야 될듯해서 일단은 미뤄뒀습니다. DPI는 3단계로 조정됩니다. 800dpi, 1600dpi 그리고 2400dpi. 과거 dpi조정은 고가 제품만 가능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젠 마우스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무엇보다 버튼이 무소음(저소음)타입입니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지만 적어도 중국산 저가 마우스에서는 참 좋은 기능입니다. 대부분 중국산 저가 마우스의 경우 클릭소리가 좀 경박한 느낌을 주는터라.

 

충전식 마우스인만큼 충전포트가 있는데, 이게 앞으로 나있습니다.

마이크로 5핀단자를 이용해 충전을 하는데, 충전포트가 앞으로 나있습니다. 혹 사용중에 방전되어 재충전을 하게 되더라도 충전케이블이 앞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큰 불편없이 충전을 하며 마우스 사용이 가능하니 그렇게 위치를 잡았겠죠?

 

하단에 무선 동글이 삽입되어 있고, on/off 스위치로 전원을 조작합니다.

배터리는 600mAh 로 마우스용으로 쓰기엔 충분한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정도의 배터리는 알칼라인 배터리보다 훨씬 가볍기에 T28마우스는 우리가 건전지를 넣어 쓰는 일반적인 마우스보다 총 중량이 가벼운 편입니다. 덩치는 큰데 무게는 훨씬 가벼운, 좀 어색한 느낌을 주는 마우스죠. 

 

근래의 무선 마우스는 상표와 상관없이 마우스커서가 튀거나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 등의 문제는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써본 저가형 마우스들에서 문제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마우스라는 것이 항상 사람의 손과 붙어 있기에 재질이나 마감 그리고 그립감과 편안함이 중요한 요소일텐데 그런 측면들은 제품의 가격과 비례합니다. 이 제품 역시 큰 문제는 없으나 쓰면 쓸수록 뭔가 편하지 않을뿐더러 매끄럽고 간결한 사용경험을 주지 못합니다. 역시나 싼게 비지떡인가 하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네요.

 

마우스는 가급적 로지텍이나 MS의 제품을 사라라는 이야기가 괜한게 아님을 다시 한번 느끼는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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