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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보 다

기대가 컸던 샤오미 전기면도기 S500 개봉/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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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면도를 샤워를 하며 거품을 써서 날면도기를 이용해 합니다. 말그대로 습식이죠. 그리고 거의 매일합니다.

남들보다 살짝 면도에 대해 관심, 지식이나 요령이 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면도라는 행위를 남자만이 할 수 있는 하루를 여는 신성한 행위로 간주하기에 ㅎ 즐거운 마음으로 면도를 하려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주말엔 다 귀찮습니다. 

귀찮은 마음에 주말에 몇 번 면도를 안하고 다녔는데, 생긴 바탕으로 인해 무식하고 더러워보여 아내가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전기면도기를 샀습니다. 적어도 주말엔 날면도를 피해서 피부에 부담을 줄이고 최대한 간편한 방법으로 면도를 하려면 전기면도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거든요. 

과거 필립스의 면도기를 두번 써본적이 있는데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살 이유가 없다가 그때 얻은 결론이었습니다. 당시 광고하던 제품을 샀었으니 비싼축에 속하는 모델이었고 성능도 준수했습니다. 그런데 2년을 못버티더군요.  

그래서 전기면도기는 소모품이라는 생각을 갖고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찾은 제품은 샤오미의 S500이라는 전기면도기입니다. 샤오미라는 브랜드 자체가 가성비죠.

 

언제나 그렇듯 깔끔 심플한 샤오미의 박스
면도기 본품이 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퀵가이드는 대충 한번 훑어보고
왠지 당겨보고싶게 생긴 녀석이 빠꼼 내밀고있네요.
당기니 이런 작은 박스가 나타납니다.
작은 박스안에는 제품 보증서와 C타입 충전케이블 그리고 수염찌거기를 털어내기 위한 브러시가 들어있습니다.
샤오미의 제품답게 마감퀄리티는 나쁘지 않습니다. 마감때문에 샤오미에게 실망한 적은 한번도 없는듯 하네요. 

정식수입제품을 구매한터라 제품뒷면의 스티커에 한글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뒷면 하단에 C타입 충전포트가 달려있습니다. 이 제품은 습식면도가 가능한 수준의 방수성능을 제공해준다 하는데 과연 이게 충전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3개의 헤드(커터)입니다.
눈으로 볼때나 손으로 잡았을 때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설명서엔 한글이 없었네요.
충전을 해봅니다. 충전중이나 사용중일때 저렇게 하단에 충전량이 표현됩니다.

샤오미의 제품이 그렇듯 어느 정도 이상의 성능을 가지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크게 불만을 찾기도 어렵겠다 싶습니다. 

 

배터리는 걱정할 필요 없겠습니다. 사자마자 100%를 채운 후 지금까지 4~5번 사용했는데 전류잔량이 88%로 표시되네요. 전기면도기 라이프가 짧아서 개인적인 평가긴 합니다만, 이정도면 차고 넘치는 배터리 성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습식면도를 위한 방수기능은 아직 써보지 않았고 습식으로 쓸 생각도 없으니 이건 넘어가구요,

 

그립감이 약간 떨어집니다. 면도기 브랜드로 익히 알려진 필립스의 경우 이보다 두꺼운 바디였을때도 그립감에 문제가 있다 느끼질 못했는데, 이 아이는 플라스틱의 표면처리때문인지 그림감이 좀 떨어집니다. 저렴이의 느낌을 지운건 좋은데 면도기에 있어서 그립감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트리머와 같은 부가기능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절삭력입니다.

필립스에 비해 떨어집니다. 면도헤드가 지나간 자리에 수염이 좀 남습니다. 두어번이면 끝날 곳이 서너번 왕복으로 바뀝니다. 전기면도기인만큼 날면도의 스트로크와는 다른 개념이고 이 횟수가 조금 더 많더고해서 피부를 다칠게 할 가능성은 낮겠지만 모든 면도기의 기본적인 첫번째 평가항목인만큼 중요한 것인데, 이 능력이 좀 떨어지네요.

절삭력이 떨어지다보니 구레나룻쪽과 같이 두껍고 강한 수염은 빠르게 컷팅을 해나가질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당기는 느낌이 드는데 이로 인해 굵은 수염이 난 부위는 면도를 할 때 따가움을 느낍니다.   

 

그래도 사오미인데 왠만큼 팔리지 않을까 하고 가격/순위를 다시보니 인기가 없는 제품이네요. ㅎ

무엇보다 필립스나 브라운처럼 전문 면도기 브랜드에서 저가형 제품도 꽤 있는걸 보니 굳이 샤오미 제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저 역시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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