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와이즐리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과 품질 그리고 디자인 등 대부분에 만족을 하고 있기에 다른 브랜드로 바꿀 의향이 없어서 구독까지 신청을 해두었지요. 그런데 제가 재구매를 하기까지의 시간이 좀 긴편입니다. 수염이 굵거나 거칠지 않은편에 면도기 관리도 열심히 하는 편이어서 (카트리지)면도날 하나를 대충 2개월 이상 씁니다. 그러다보니 면도날 4개가 들어있는 상품을 구매하게되면 8개월 그 이상은 너끈히 쓰게 되는거죠.
그래서인지... 다음 재구매가 너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와이즐리가 제게 이런 제안을 해왔습니다.
판촉을 위한 문자이지만 허접하지않네요. 이재용의 사과문이 생각나듯 꼭 필요한 내용만으로 명료하게 표현되어있네요. 정확한 안내를 함과 동시에 써보고 싶도록 설득도 잘하네요. 조금 간지러운 표현도 있지만, 기업의 마케팅이니만큼 나쁘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언뜻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수정을 거친 문장이겠거니 생각됩니다.
* 재구매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를 타깃팅한 문자겠지만 실제는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도 하구요.
와이즐리는 자사 제품을 전용 패키지로 택배발송합니다. 그렇게 대단한 브랜드도, 제품도 아닌데? 생각할 소비자도 있겠지만 구독상품 브랜드이기에 당연히 갖춰야할 '필수요소'라고 봅니다.
박스를 열면 문자의 내용과 이어지는 메시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뭔가 조금 더 간지러워지는 느낌입니다만,
공짜로 보내준 선물에 간지러운 느낌따위야 대수롭지 않아집니다. 마법과도 같네요.
면더기 홀더는 그대롭니다. 면도날만 신상이 출시되었다는 거죠.
아 참, 새로운 면도날을 신청할 때 홀더를 포함해서 보내줄지 물어봅니다. 홀더까지 포함하게되면 기업입장에서 조금 과한 판촉이 아닐까도 생각했을텐데 깔끔하게 보내주는걸보니, 이왕 하는거 확실히 티내자고 작정한 듯 합니다.
새로이 출시된 면도날 하나가 이렇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홀더에 바로 결합해봅니다.
기존의 면도날과 생김새가 달라졌네요.
저는 보자마자 질레트의 세대 변화가 생각났는데요, 슬림하지만 있을 건 다 갖추고 있던 마하시리즈의 면도날이 퓨전과 그 이후의 시리즈로 넘어가며 덩치를 키웠던 사례 말이죠. 당시 질레트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할때라 큰 문제없이 면도날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지금은 완전히 자리를 잡았는데요 와이즐리의 신상 면도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윤활밴드가 사라지고 면도날 위 아래로 수염을 잡아주는 가이드만이 크게 자리잡았네요. 사실 이렇게 면도날 카트리지의 외형이 커지는게 좋은 것만이 아니죠. 면도날의 보다 정확한 움직임에 방해가 되니까요. 물론 기업체도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걸 보면 이유가 있겠죠.
와이즐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기존의 면도날과 비교사진입니다. 무엇이 좋을지는 단순히 기호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동일합니다. 신상이라고 해서 더 비싼 가격을 책정하지는 않았네요.(일단 칭찬)
그리고 사용을 해보니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절삭력이야 원래 좋다보니 신상이라고 해서 무언가 달리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고 그러다보니 제조사의 설명처럼 이왕이면 윤활밴드가 있는 편이 피부에 좋을듯해 굳이 신상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없을듯합니다. (윤활밴드의 유무는 지금 여름보다는 가을 이후의 사용감에서 차이가 날듯 하네요.)
개인적인 기준에서, 무엇보다 기존의 면도날이 훨씬 슬림하고 이쁩니다.(이 이유로 기존 것이 더 좋고 비싸 보이기까지합니다)
효과적인 판촉에 감동하여 제품에도 기대감을 가졌었는데, 딱히 그런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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