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밴드5를 잘 쓰고 있는 와중에, 6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혼자만사용하던 밴드를 아내와 함께 차보기로 했거든요. 무엇보다 싸니까 일단 부담이 없어 고민없이 주문했습니다. 욕심쟁이인 제가 신제품인 6를 받아 쓰고 기존에 차고있던 5는 아내에게. ㅎ
가격은 49,900원 이었습니다. 한글 정발품 기준이며 미밴드5에 비해 만원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보통의 스마트 기기라면 다음 세대에서 만원정도 오른 금액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을텐데, 39,900원짜리 물건이 갑자기 만원이 뛰어버리면 당황해할 소비자들이 많을것 같네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핵심은 새로 나온 세대의 미밴드가 만원의 값어치를 할 수 있을까입니다.
똑같네요. 5때의 패키지와. 나름 브랜드가 확고해졌다고 스스로 판단한거겠죠? 좋게 생각합니다.
제품 패키징 역시 동일합니다. 내가 지금 개봉하는건 6인가 5인가 ㅎ
마찬가지로 조촐한 구성입니다.
사이즈와 충전방식 모두 5와 동일하니 밴드나 충전케이블 역시 5, 6 것을 혼용해 쓸 수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액정보호필름도 하나 넣어주는데 붙이다 망해서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싸게 사서 편하게 쓰려는 제품인데 굳이 필름을 붙일 이유도 없긴합니다.
(제길, 2장 넣어주지...)
5에서 6이 되며 바뀐 가장 큰 변화점이자 나아진점은 액정이 크게 변했다는 점이죠.
미밴드5의 경우 1.1인치 액정을 지녔었는데 미밴드6가 나오며 1.56인치로 꽤 커진편이라고 합니다.
실제 써보면 뭔가 커진 느낌을 받구요.
시원해진건 사실이나 단점도 있습니다. 비록 터치식이라도 미밴드5가 가지고 있던 하단 버튼이 사라지며 메뉴 이동의 직관성이 떨어지게됐고 그로 인해 조작에 약간의 어려움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가로폭이 매우 좁은 저 화면에서 좌우 스와이핑이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잘못인식되는 경우도 많구요)
유튜브나 후기들을 보면 산소포화도 기능이 추가된 점을 큰 이슈로 보고 이야기하던데, 이게 그리 주목할만한 일인가 싶습니다. 고가의 애플워치에만 있던 기능이 가격이 낮은 미밴드에서 구현된다는게 대단한 것인지... 그리 쓸 일도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아마도 코로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저산소증때문에 더 주목받는듯 하네요.
심장으로 인한 고생을 경험해본 저에게는 이전 세대에서부터 탑재되어있는 심박수 체크 기능이 훨씬 요긴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뀐 점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폰트의 사이즈업과 폰트의 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5에서 쓰이던 기존의 폰트는 작기도 작지만 폰트도 시인성이 떨어져서 사용하기에 영 별로였거든요. 이제는 텍스트가 읽히지 않아 느껴지는 불편함이 상당부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즘 IT계의 표현으로, 미밴드의 사용경험이 개선된단 거겠죠?
폰트느낌이 확 다르죠? 이전 세대에서 "다 좋은데 이건 에러네..." 싶었던 문제가 바로 폰트였는데, 이젠 해결됐네요.
뒷부분의 센서 배치도 5와 달라졌습니다. 뭔가 더 많아진건 아니고 단지 배치만 바뀌었습니다.
기본 밴드인 실리콘이 이뻐보이질 않아서 온라인몰을 뒤져 메탈밴드를 찾아 주문했습니다.
미밴드 자체가 단순하게 생겨 악세서리를 만들기 쉬운 까닭인지 이름 모를 곳에서 만든 밴드치고 챡~ 맞게 끼워집니다. 어색하거나 어설프지 않아요. 만원주고 사는 밴드지만 후회할 일은 없어보이고 좋습니다.
만족한김에 미밴드5에게도 메탈밴드를 구입해서 교체해줬습니다. 이 밴드의 컬러는 로즈골드입니다.
미밴드는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으로도 확실히 이뻐집니다.
이렇게 커플아이템으로 아내와 함께 차고 다닙니다. 아내는 디지털에 관심이 1도 없는 사람이지만 이 아이처럼 심미적인 기능이 작동을 하니(?) 꽤 잘차고 다닙니다. 역시 뭐든 이뻐야 하는건 만고의 진리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려야겠네요. 5세대에서 6세대로 바뀐 것이 만원의 가치를 하느냐에 대한 답은 '매우 그렇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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