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 보 다

거실PC에 우분투(ubuntu)를 설치해봤습니다

반응형

예전부터 리눅스에 아주 약간의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고 필요한 순간도 없었기에 그런게 있구나 하고 접해보진 않았죠. 어느날 윈도우 환경이 지겨운데 뭔가 바꿀만한게 없을까 생각하던 중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1. 리눅스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게 있을까?

    -> 리눅스의 계보와 각 특징을 검색해봅니다. 가장 대중적인 우분투라는 것이 딱 그 솔루션이네요.

2. 어디에 설치해볼까?

    -> 다들 개발서버용, 나스용 이라는 명목하에 저사양PC에 설치를 하는 분위기네요.

        사양이 떨어져 안쓰는 PC가 있다면 그것으로, 그런 PC가 없는 사람은 부러 저사양&저가 PC를 맞추기도 하네요.

3. 그럼 '집에 굴러 다니는 부품/PC가 없는' 나도 새로 맞춰야 하겠네?

    -> 저가에 집착하다보니 라즈베리파이를 들입다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아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을까?

4. 제 책상위가 아닌 거실PC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저건 애들이 유튜브 보는 용도인데?

    -> 고민을 해봅니다. 유튜브 머신이라면 인터넷, 특히 크롬만 잘 되면 되는거 아닌가?

        우분투에 크롬깔아서 쓴다는 글 되게 많이 봤는데. 게다가 지금은 4K 영상이라도 볼라치면 버벅이던데...

        이 기회에 가벼운 우분투를 저기에 설치해볼까? 그래 가보자.

 

하나,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가서(ubuntu.com/download/desktop),

둘, 최신버전과 LTS버전을 확인하고(나무위키 풀이 참조)

셋, 루퍼스를 다운받아 설치USB를 만듭니다.(rufus.ie

 

설치는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윈도우를 설치해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우분투 설치는 아이들이 자고 있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했네요. 산타의 선물배송은 끝난뒤라 편한 마음으로 임합니다 :-)

참고로 유튜브 머신으로 쓰고 있는 거실 PC는,

ITX폼팩터의 미니PC이며 i3-6100, 8GB램, 120GB SSD 의 사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윈도우10 설치시간의 반의반도 안되는 시간내에 우분투는 설치완료되는군요. 그리고 UI의 첫인상은 마치 윈도우와 맥을 절반씩 섞어놓은 듯합니다.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윈도우보다 훨씬 정갈한 느낌이 드는 UI를 가지고 있네요.

 

서핑을 하며 봐뒀던 크롬과 VLC(영상 플레이어, www.videolan.org)를 설치하였습니다.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통해 설치한 것은 아니고 웹 GUI 환경에서 했기때문에 어려움이라곤 1도 없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만 충분하다면 윈도우를 대체하는건 지금이라도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크롬 > 유튜브로 들어가 노르웨이의 대자연이 나오는 4K영상과 좋아하는 자동차채널의 4K 영상을 플레이 해봅니다.

영상재생 시작구간에서 잠시 멈칫(버벅)하는가 싶더니 순조로운 재생이 이어집니다. 윈도우10시절에는 중간 중간 끊기는 일도 꽤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단점이 없어서 좋네요. 작업관리자로 보았을때 70~80%의 CPU 이용률에서 +/-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낮은 사양의 PC라도 충분히 도전해봄직한 시도인것 같습니다. 설치 사용에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윈도우 보다는 훨씬 쾌적한 사용이 될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정부에서도 관공서 PC의 탈윈도우를 2026년까지 추진한다고 하니, 리눅스와 같은 오픈형 OS의 저변이 넓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므로 미리 경험치를 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활용지식이 늘어나면 이어서 글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